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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권리금 2억 받고 나간 가게" 그 뒤에 숨은 진실

지난해 홍대에서 폐업한 업소들. 대부분이 공통점 하나를 가지고 있었어. '임차인 보증금'을 잘못 산 사람들이었지.

내가 직접 손으로 쓴 건 아니지만, 옆집 렌탈업체 사장 말로 들은 게 지금도 생생해. 그 친구는 2억 넘게 받고 나갔는데, 계약서에 '매출 보증금'이라는 항목을 그냥 지나쳐버린 거야. 사실상 월 임대료의 10배를 일시불로 받은 셈이었어.

문제는 그 다음 달부터 줄어든 매출이 보증금 반납 조건에 들어맞았다는 거. 지금 보면 웃음 나는 이야기지만, 당시에는 치명타였지. 주변엔 이런 사례가 세 군대나 되었다고 해.

살아남은 곳들의 전략은 또 달랐어. 한 카페는 '공유재산' 개념을 도입한 게 결정적이었지. 권리금 대신 매출의 일정 비율을 지분으로 나눠주는 거야. 처음엔 냉소를 삼켰던 사람들이지만, 결국 가장 안전한 방식이 됐어.

진짜 중요한 건 하나뿐이야. 계약서에 적힌 숫자보다, 그 숫자가 어디서 오는지 확인하는 거. 권리금 받을 때 '왜 이 만큼?'이 아니라 '이게 뭔 뜻인가'를 묻는 순간, 절반의 진실을 얻게 되는 거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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